새로 나온 구글 넥서스S, 갤럭시S와 다른점은?

구글은 안드로이드OS의 최신 버전인 2.3 진저브레드를 기반으로한 두 번째 레퍼런스폰 넥서스S(GT-I9020)을 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HTC가 생산했던 넥서스원은 디자이어와 동일한 제품이었다면,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넥서스S는 상당부분 갤럭시S(GT-I9000)와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역시 삼성전자가 개발한 S5PC110 1GHz 허밍버드 CPU와 4인치 WVGA(800 x 480) 슈퍼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512MB 램, 500만 화소 AF카메라, 1500mAh 배터리 등이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두 제품간의 차이점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와 구글의 손길만이 닿은 유저 인터페이스
현재로써 두 제품간 가장 큰 차이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비롯됩니다. 최근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갤럭시S와 처음부터 2.3 진저브레드에 맞춰 개발된 넥서스S의 소프트웨어 안정성에는 다소 차이가 날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갤럭시S는 업그레이드 이후 여러가지 불안요소들이 발생되고 있어 몇 차례 펌웨어 지원을 통한 안정화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반면, 희망적인 사실은 두 제품간의 핵심사양에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갤럭시S의 프로요 업그레이드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여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었지만, 넥서스S에 차세대 CPU인 오리온 칩셋이 탑재된다는 등 갤럭시S보다 높은 사양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갤럭시S에 대한 더 이상의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지원이 어렵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사용자들 사이에 팽배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갤럭시S의 하드웨어 사양이 진저브레드를 지원하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검증인 셈입니다.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또 하나의 차이점은 바로 유저 인터페이스입니다. 삼성전자는 피쳐폰, 스마트폰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자사의 터치폰에 터치위즈UI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모 사이트로부터 재앙이라는 평가를 받은 초기 버전부터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낸 3.0 버전(갤럭시S 탑재)까지 삼성전자는 위젯 기능을 중심으로한 이 인터페이스를 꾸준히 개선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 했던가요. 아무리 좋은 커스터마이징이라해도 그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넥서스S은 구글 순정UI의 깔끔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겠죠.

더 빠른 내장메모리, 대신 확장은 불가능
갤럭시S에 탑재된 16GB 플래시 메모리는 출시 국가마다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일단 국내를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moviNAN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한편, 넥서스S에는 샌디스크가 생산하는 iNAND가 탑재됐습니다. 정확한 수치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iNAND가 더 빠른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기울어진 사양의 균형을 똑바로 맞출 외장 메모리 지원여부가 남아있습니다. 최대 32GB의 마이크로SDHC를 지원하는 갤럭시S와 달리 넥서스S는 외장메모리 슬롯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선택하는데 있어 외장메모리 지원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둘 중에 갤럭시S를 선택해야하는 이유입니다.

평면과 곡면, 그리고 각종 기능들
구글이 공개한 넥서스S의 공식 측면사진을 보면 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앞 부분이 곡면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좋은 품질로 평가받고 있는 코닝 고릴라글래스가 씌워져있는데, 넥서스S처럼 곡면으로 되어있을 경우 터치 타이핑이 더욱 편리하고, 충격으로 인한 손상의 정도가 덜한 장점이 있습니다. 갤럭시S도 개발단계에서 곡면을 시도했다는 얘기도 떠도는데, 필요에 따라 후속제품에는 적용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제 각종 기능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들입니다. 아무리 형제모델이라 해도 넥서스S가 최신형은 최신형이다 보니 갤럭시S는 없는 새롭게 들어간 기능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이로센서와 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NFC 컨트롤러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자이로센서는 중력센서와 함께 3D 그래픽 모션을 좀 더 부드럽게 처리하는 기능을 합니다. NFC의 경우 기술이 이 적용된 단말기나 기기와 10cm 이내에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를 활용한 예의 하나로 모바일 결제를 들 수 있는데, NFC 태그를 부착한 상품에 휴대폰을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카메라 플래시도 넥서스S의 우세기능으로 들 수 있습니다. 갤럭시S의 카메라 플래시 미탑재는 출시때부터 항상 아쉬움으로 지적되어온 부분이기에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어 보입니다.

반면, 갤럭시S가 우세한 기능은 블루투스와 720P 동영상 촬영입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하이엔드급 휴대폰에는 거의 블루투스 3.0을 적용하고 있으나, 넥서스S의 경우 2.1+EDR을 지원합니다. 이론상 3.0이 약 10배 빠른 송수신 속도를 자랑합니다. 한편, 넥서스S의 동영상 촬영 최대 해상도는 480P(720 x 480)에 불과해 갤럭시S의 720P(1280 x 720)보다 떨어집니다. 덧붙이면, 제품 두께의 측면에선 갤럭시S의 승리입니다. 사실 뭐, 갤럭시S의 9.9mm나 넥서스S의 10.88mm나 불과 1mm도 채 차이가 나지 않고 또 넥서스S 특유의 곡선 디자인을 감안하면 민망한 차이지만, 어찌되었건 갤럭시S가 더 얇은 것은 사실이니 말이죠.

넥서스S, 어느 통신사가 선택할까
이제 관심은 넥서스S의 국내 출시여부입니다. 넥서스원의 경우 HTC가 국내 시장에서 디자이어와의 판매 간섭을 고려할만큼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던 것도 아니기에 별다른 문제 없이 KT로 출시할 수 있다고 하지만, 넥서스S의 경우 일단 국내 출시여부부터가 의문입니다. 이미 갤럭시S가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사양의 넥서스S를 굳이 선보일 동기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의 바다OS가 탑재된 웨이브폰만 해도, 올해 중순부터 질질 끌다가 이제는 웨이브2로 모델 자체가 바뀐 상태에서 연내 출시조차 불투명만 상황인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출시된다 하더라도, 어느 통신사를 통해 판매될 것인가 하는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넥서스 시리즈의 정통성을 살려 그대로 KT로 나올지, SK텔레콤에 갤럭시S 시리즈를 모두 흡수할 기회를 줄지 아니면 LG유플러스의 횡재가 될지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은 넥서스S는 국내 출시때도 DMB는 미지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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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 프로요 업그레이드편 TV광고 방영

국내에서만 사용자 규모가 160만 명이 넘는 것을 고려해서인지 갤럭시S의 프로요 업그레이드에 관한 새 TV광고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일단, 프로요 안정화가 먼저지만 벌써 사용자들의 다음 관심사는 진저브레드 지원 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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