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Talk] 아이리버의 미래를 보는 눈

최근 미국에서 버라이즌과 MS가 코드명 '핑크'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루머와 애플의 미디어패드 루머를 비롯해 다양한 홈 네트워킹 기기와 관련된 소식이 들려오고 있고 버라이즌은 이미 KT의 아이리버 스타일과 비슷한 컨셉인 허브를 출시한 사례가 있습니다. 아이리버가 비록 발매는 늦었지만 UNIT이란 제품을 처음 선보였던 때가 CES2007 행사시기였던 것을 생각하면 불과 2년만에 홈네트워킹 기기에 대한 개념을 빠르게 구체화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관련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을 당시만해도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뜬구름 잡는 식의 그냥 흘러가는 전시용 컨셉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고 아이리버도 실제를 이를 구체화하는데 애를 먹은 듯 합니다. 이와같은 아이리버의 지속적인 미래를 보는 눈이 만들어낸 첫 번째 결과물은 (비록 늦은감은 있지만) 스타일입니다. 미국시장보다 조금 늦게 시작됐다고 볼 수 있지만, 물론 그마저도 애플의 아이폰/아이팟 터치의 시작으로 겨우 변화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겠죠?


이러한 점에서 아이리버는 미래를 보는 '제대로 된' 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올해를 발판으로 본격적으로 네트워크 중심의 기기를 선보일 것이고, 앞으로의 과제로는 개성적인 소프트웨어와 안정성, 기능 다양화 등이 거론됩니다.

많은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 보기보다는 현상황에의 안정주의를 추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번 시장에 충격을 안겨주는 애플의 행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죠. 비록 초기의 결과물이 그저 그럴지라도 미래를 보는 안목과 지속적인 도전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대담한 용기가 필요한 듯 보입니다. 아이리버와 같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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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alk] 미래의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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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기기' 는 여러번에 걸쳐서 나누어 올려지는 theme talk 입니다. 매주 한편정도 올라갈 예정이며, 향후 주기적으로 다양한 주제를 두고 비슷한 주간 연재형 theme talk 가 있을 예정입니다.

"와이파이+웹, 새로운 기기"

필자는 이전에도 theme talk 를 통해 한국 멀티미디어 기기 업체들이 플랫폼 '연동'에 대해 노력하려는 게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해본바가 있다. 당시는 아이튠즈+아이팟이나 아이튠즈 스토어/팟캐스트 서비스+아이팟 등에 비교를 한바가 있는데 최근 들어 이는 많은 개선으로 국내의 경우 삼성 옙+이모디오 등 주목해볼만한 플랫폼이 생겼다.

그런데 아이러니한건 포커스가 저기에 완전히 푹 박혔다고 해야할까, 와이파이도 브라우징이나 데이터 내려받기 같은 천편일률스러운 것에만 주목하고 있을 뿐 와이파이를 가지고 대체 뭘 활용해야 할까에 대해서는 큰 고민은 안해보는 듯 싶다. 최근 BB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를 7을 기점으로 버리고 코드명 '미도리' 라는 새로운 신개념 운영체제를 개발한다는 소식을 공개했다. 웹과의 연결성을 매우 높힌 차세대 운영체제 구조라고 현재까지의 이야기로는 알아볼수 있겠다. 필자는 사실 이것에 주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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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또 국내 업체들에게 운영체제를 만들어! 라는 소리를 할려는건 아니다. 포인트는 와이파이다. 와이파이로 할수 있는 것은 그 흔한 풀브라우징, 메일 쓰기, 날씨보기, 정보얻기 뿐일까? 풀브라우징도 이제 와이파이지원 기기의 기본이라면 기본이겠다. MP3P 가 MP3파일을 기본 지원하듯이 말이다. 와이파이나 모바일 네트워크(3G HSDPA, Wibro) 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언제 어디서나가 되겠다.

언제 어디서나 무언가를 할수 있다보니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해외에서 간혹 있긴 하지만, 장점인 언제 어디서나 보고, 듣고, 쓰고 올리고는 참 좋지 말이다. 풀브라우징으로 보고 듣고 쓰고 올리는걸 쉽게 다하는 사람이 대체 어디있을까. 가장 좋다고 하는 애플 아이폰/아이팟 터치의 멀티터치 모션이 가능한 사파리 조차 이는 너무 어렵다. 풀브라우징은 보조 기능, 메인 기능에 와이파이를 합쳐야 사용자들이 쉽게 쓸수 있을 것이다. 애플의 경우 자체 OS "Mac OS X' 를 모바일용 OSX 로 포팅했기 때문에 SDK 공개가 가능했지만, 국내 업체는 이게 어렵겠다. 웹 API 도 충분히 써먹을수 있을텐데 말이다.

간단히 이야기해보자면, 가벼운 리눅스 기반 코어를 하나 올려두고, 멀티미디어 지원 관련 프레임워크를 구성해 하나 더 쌓고 그 위에 웹 기반 GUI 프레임워크/시스템을 쌓으면 되겠다.

물론 그 사이사이 쌓을 층이 한참 더 많긴 하겠는데, 간단히 언급하는 거니 저정도면 괜찮지 싶겠다. 웹기반 GUI 면 웹상의 공개된 API 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완전히 새로 추가하는 것도 가능할테니 말이다. 유저 입장에서도 웹 API 로 무언가가 계속 다양하게 추가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마치 완벽하다 싶은 아이폰/아이팟 터치용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많은 국내사용자가 "부럽다" 라고 생각하듯 말이다. (물론, 결제는 이제 된다)

다만, 포기해야하는건 있겠다. 다양하면서도 높은 스펙. 조금 포기해야 겠다.
**** 독자 분들의 생각을 댓글로 적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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