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KT용 아트릭스 출시준비…23년 SKT 독점공급 ‘끝’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서자 당연시했던 많은 것들이 거짓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모토로라 코리아가 이어온 20여년의 전략관계도 예외는 아니었나 봅니다. 모토로라는 새 스마트폰 ‘아트릭스(Atrix, MB861)’를 KT로 출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조롭게 출시로 이어진다면 국내에서는 약 14년만에 SK텔레콤 로고가 부착되지 않은 모토로라 휴대폰 단말기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13일 트위터를 통해 아트릭스 국내 출시예정 소식을 먼저 밝혔기 때문에 사실상 SK텔레콤과 KT 모두 선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KT용 아트릭스의 징후는 일찍이 트위터에서 포착됐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로그를 쫒는 @androidevicespy에 따르면 지난 18일 ‘KT_KR(한국)’로 등록된 ‘아트릭스(코드명 Olympus, MB861)’가 수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HTC도 자사 프래그쉽 스마트폰 공급정책 노선을 바꿔 디자이어HD를 KT로 선보이는 등 SK텔레콤은 외산업체로부터 갤럭시S 성공의 비싼 댓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에 마음을 상한 모토로라 역시 KT로부터 치유받고자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이지만, 그쪽으로 간다한들 아이폰이 있는데 크게 다른 상황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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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세느·아트릭스·아크 등 주요 스마트폰 출시예정

2011년 SK텔레콤의 스마트폰 라인업은 지난해보다도 더욱 화려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14일부터 LG전자의 첫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Optimus 2X, LG-SU660)의 예약판매가 시작됩니다. 가격은 올인원45 요금제 선택시 27만원, 올인원55 요금제 선택시 19만원 선으로 각 요금제별로 갤럭시S 보다 약 1~2만원 저렴합니다.

SK텔레콤은 자사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Hoppin)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이 제품의 이름은 퍼스널 미디어(Personal Media, SHW-M190S)폰으로 1GHz 허밍버드 프로세서, 512MB 램, 4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사양은 기존 갤럭시S와 동일합니다.

모토로라 아트릭스(Atrix)와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Xperica Arc) 역시 연내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됩니다. CES 2011 최고의 스마트폰인 아트릭스는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램, 4인치 QHD(960 x 540) LCD 디스플레이, 1930mAh 배터리 등 현존 최고사양의 스마트폰입니다. 엑스페리아 아크는 4.2인치 FWVGA(854 x 480) LCD 디스플레이와 810만 화소 AF카메라가 탑재된 제품이며, 가장 얇은 부분을 기준으로 두께가 8.7mm에 불과합니다.

이 밖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몇 가지 하이엔드 제품들도 있습니다. 우선, 오는 2월 MWC 2011에서 처음 공개되는 갤럭시S 후속모델 '세느(Seine, 코드명)'를 두고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단독 런칭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베가의 후속제품으로 베가X를 LG유플러스와 KT를 통해서만 선보인 팬택 역시 SK텔레콤을 위한 후속모델을 따로 준비중입니다. 1.2GHz 프로세서와 DDR2 메모리, HSPA+ 를 지원하는 등 기본사양은 베가X보다 더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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