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3G 데이터무제한 시행…SKT '콸콸콸'과 비슷

KT가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된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정책을 향한 비판적 시각을 감추지 않던 '그 KT'가 기존의 입장을 180도 바꿔 5만 5천원 이상의 i요금제 사용자에게 데이터무제한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쉐어링 무조건 제한을 빼고는 KT표 '데이터무제한' 정책도 SK텔레콤의 것과 거의 유사합니다. 

과부하 지역에서는 VOD/MOD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에 한해 아래 요금제별 일일 기준 사용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과부하 지역을 벗어나면 위 서비스를 다시 정상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웹서핑, 메일동기화, 메신저 등은 어디서든 제한이 없습니다. 일단, KT는 과부하 지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요금제 i-밸류(55,000원) i-미디엄(65,000원)  i-스페셜(79,000원)  i-프리미엄(95,000원) 
 차단기준량/일반지역         ~75MB/∞          ~100MB/∞          ~150MB/∞          ~300MB/∞ 

OPMD(쇼 데이터쉐어링)에는 무조건 제한이 적용됩니다. OPMD는 별도의 유심을 발급받아 무선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다른 단말기에 꼽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3G 테더링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요금제별 아래와 같은 월 제한량이 있고, 초과시 51.2원/MB(0.025원/0.5KB)를 추가 과금합니다. 
 요금제     i-밸류(55,000원)   i-미디엄(65,000원)     i-스페셜(79,000원)   i-프리미엄(95,000원) 
 데어터쉐어링 허용량 750MB           1000MB            1500MB           3000MB

불과 한달도 안되서 결국 3G 데이터무제한 부분 역시 경쟁체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KT 표현명 사장의 입방정이 정점을 찍는 순간이자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혜택을 하나 더 더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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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G 테더링 무제한데이터' VS. KT '29,000곳 와이파이존'

지난 26일부터 SK텔레콤의 3G망을 활용한 무선 데이터무제한 제공이 시행되면서 KT가 펼쳐오던 와이파이존 확대 전략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KT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핵심전략 가운데 하나로 와이파이존의 확대를 발표했는데요. 계획대로라면 올해말까지 4만 곳, 내년 말까지 총 10만 곳의 와이파이존까지 확대됩니다. 동시에 수도권 지역에 한정되어 있는 와이브로 역시 그 서비스 지역이 확대됩니다.

반면, SK텔레콤이 추구하는 전략은 KT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우선 경쟁 통신사보다 서둘러 LTE 상용화를 진척시키는 동시에, 당장의 데이터 트래픽은 WCDMA의 데이터 수용량을 확대해 충당하고, 망부하 지역에서만 데이터 업/다운로드의 속도에 제한을 두어 전체적인 3G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KT의 경우 지하철 역사뿐아니라 전동차내에도 와이파이를 구축한다고 밝힌 부분이 상당히 유용하게 느껴지지만, 동시에 와이파이존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우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SK텔레콤의 경우 데이터무제한 자체가 혁신적이지만,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속도제한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데이터무제한에 손을 들어주고 싶기 때문에, 왠지 KT가 또다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는 않을까하는 얕은 기대가 있습니다. 뭐, 설사 그게 '와이파이존 100만 곳 확충!'이라 하더라도 이용자에게는 좋은 것이니까요. :d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도 시작되었는데, TV광고에서 SK텔레콤이 KT 와이파이존 전략을 대놓고 디스하는군요. KT가 7월 말부터 온에어한 TV광고에서 와이파이존 갯수로 비교한 것에 대한 근 한달만의 답변인데 흥미롭습니다. 지금 LG유플러스를 쓰고 있고, 갤럭시U로 바꿀 생각이 있지만 이런 대안들을 생각하니 멈칫멈칫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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