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MP3P, 코원 i7

장점 : 60시간의 대단한 배터리 성능, 뛰어난 음질, 정말 작은 사이즈
단점 : 1.3인치에 정말 '아닌' 동영상 기능, 잦은 버그


코원 iAudio의 최신시리즈 i7는 전작인 i6와 비교해 크게 변화했다. 기존의 4GB 미니하드로 구동되던 i6에서 이제 최대 16GB의 플래쉬메모리가 내장된 제품으로 태어났다. 2/4/8/16GB의 다양한 용량으로 각각 13만 9천원, 16만 9천원, 22만 9천원, 29만 9천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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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하드에서 플래쉬메모리로 저장방식이 변하면서도 디자인과 사이즈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35.6 x 76.2 x 19mm(53g)의 정말 작지만 두께는 두꺼운 사이즈다. 하지만 두께는 배터리 지속시간이 음악의 경우 60시간이라는데 이유가 있다. 이는 최근 MP3P가 대게 20~30시간정도의 배터리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뛰어난 성능이다. 제품의 옆면에는 굵직한 실버/레드라인이 있어 이러한 두께를 최대한 감추고 있다. 코원제품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외부버튼이 있다는 점이다. i7에도 전원/홀드 버튼과 메뉴버튼 그리고 볼륨버튼이 있다. 이런 외부버튼은 크기도 크고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어 사용성을 한껏 높인다.
전면의 조작부는 '터치 스윙(Touch Swing)'이라 부르는 터치패드다. 최근에 삼성의 제품도 터치패드를 채용하고 있는데 i7은 터치부분이 사용하기 쉽게 패여있다는 점에서 삼성과는 크게 다르다. 물론 스윙이라는 특성에 불가피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평평한 면보다는 안쪽으로 패여져 있는 지정된 공간에서의 조작이 더 정확하다. '터치 스윙'은 반응속도도 아주 빠른편이다. 3가지의 반응감도를 설정할 수 있고 좌우버튼의 경우 오랜시간 누르면 스크롤이 빠르게 내려가는 형식이다.
제품의 아래에는 미니USB단자와 리셋홀이 있고 위에는 스트랩홀과 헤드폰잭, 라인 인 케이블단자가 있다. 라인 인 케이블단자가 별도로 존재하는 제품은 최근에 거의 찾아보기 어렵지만 예전 i6를 그대로 잇는 i7에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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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1.3인치 160 x 128의 TFT-LCD로 다소작다. 작은 LCD는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동영상을 보기에는 썩 좋지않다. 얼마전 리뷰했던 삼성 S5의 경우도 동영상을 주로 보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했지만 1.8인치 정도는 되었다. i7은 그보다도 0.5인치 작기 때문에 이 제품을 동영상 기능을 생각하고 구매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미지는 아주 빠른 반응속도로 화면상에 나타난다. 좌우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이전/다음 이미지가 뜨는 괜찮은 반응속도를 보여준다. 플레이버튼을 눌러 확대도 할 수 있고 음악재생중의 배경화면으로도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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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외에도 FM라디오, 녹음, 텍스트뷰어 기능이 있다. i7의 라디오수신율은 아주 좋은 편이다. 자주 듣는 주파수를 채널로 저장할 수 있다. 녹음의 경우 옆면에 달린 마이크를 통해 음성을 녹음하거나 라인인 케이블을 통해 녹음할 수도 있다. 녹음품질을 결정하는 비트레이트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마이크의 볼륨을 지정하는 등 녹음과 관련한 각종 설정도 꽤나 복잡하다. i7은 가로보기 GUI인 만큼 텍스트뷰어 기능도 지원한다. 일반적인 텍스트뷰어의 기능은 여타 다른제품과 같지만 페이지를 넘기는 방식이 독특하다. 대게 좌우 버튼을 눌러 한페이지씩 넘기는 방식을 취하는 반면 i7은 직접 넘어갈 페이지를 번호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자신이 읽던 부분을 찾거나 한번에 여러장씩 넘길 때는 이러한 방식이 유용하지만 역시 좌우 버튼으로 한페이지 넘기는 방식과 북마크로 이루어진 기능보다는 불편하다. 또한, 리뷰중에 이 페이지를 넘기를 기능에서 잦은 버그가 발생했다. 이 부분은 코원이 펌웨어를 통해 개선해야할 부분이다.

i7은 '음악감상용'이라는 컨셉이 강하다. 그에 맞게 음질도 뛰어나다. 코원은 BBe 음장을 채택하고 있고 i7에도 적용되었다. 음장 관련 세팅메뉴(JetEffect)에 놀랄 만큼 세부적으로 세팅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EQ 필터 고급설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각 음향주파수의 대역폭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이 정도면 일반인이 듣고 능동적으로 EQ를 조절하기에는 너무 버거울정도로 음장에 관해 세부적이다.
음악파일 포맷지원도 다양하다. MP3, WMA, OGG는 물론이고 무손실음원인 ASF와 FLAC에 WAV까지 지원한다. 포맷지원에 있어서는 코원을 따라가는 브랜드가 없을 정도다. 출력도 좌우합 52mW로 상당하다.

코원 i7은 다기능을 갖고 있지만 정말 '음악감상'에 큰 의미를 두는 유저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다양한 음장관련 설정과 포맷지원, 배터리 재생시간, 출력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핵심적이고 가장 필요한 기능과 스펙의 품질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코원의 제품이나 MP3P를 처음 접하는 유저보다는 서브 MP3P나 기존 코원유저에게 가장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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