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폰 2년 만에 ‘작별인사’…SK텔레시스 휴대폰 제조사업 정리


지난 2009년 출범한 SK텔레시스의 휴대폰 제조사업이 2년 만에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고 14일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사업정리 소문이 돌자 당시 SK텔레시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아직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결국 소문은 사실로 굳어졌습니다.

‘개인화된 UI’라는 기치를 내걸고 등장한 W폰은 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AI 기반 UX를 탑재한 SK-700을 시작으로 이후 SK-800, SK-900(아우라폰), SK-T100(캐치폰) 등 다양한 피쳐폰이 출시됐으며, 작년 말 SK-S100(리액션폰)을 시작으로 2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발매됐습니다. 올 연말에도 4.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AP를 탑재한 고사양 SK-S170 스마트폰을 발매할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KT테크 테이크와 비슷한 수준에서 경쟁했겠지만, 그마저도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뭐, 개통할 생각은 없었지만 얼리어답터의 마음으로는 브랜드 하나가 사라진다니까 아쉬운거죠. 이제 지난 해만 200억대 적자를 기록한 휴대폰 제조사업을 내려놓게된 SK텔레시스는 통신장비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source SK텔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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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시스의 W폰 SK-700 출시 : '개인화된 UI'에 초점

SK텔레시스가 W폰의 두 번째 광고를 내보내면서 본격적인 W 알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W폰 SK-700은 SK텔레시스가 스카이를 팬택계열에 매각한 이후 국내 휴대폰 제조시장에 재진출하는 첫번째 제품으로 3인치 WQVGA(240 x 400) TFT-LC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풀터치폰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계열 등 이미 풀터치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SK텔레시스가 꼽는 W폰의 주무기는 '개인화된 UI'입니다. W폰은 AI(인공지능) 기반의 다채로운 메뉴와 UI를 나타냅니다. 이중 몇 가지를 보면 사용자와 통화량이 많은 순서대로 연락처를 보여주는 '통화랭킹 TOP10',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크기조절이 가능한 '다이나믹 키패드', 개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SNS 전화번호부, 원-터치 포토 블로그 업로딩, 일일 휴대폰 사용기록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라이프스토리 등 SK텔레시스의 '개인화된 UI'는 감성의 측면에 기초하는 모습입니다.  
WCDMA, HSDPA/HSUPA, GSM로밍 방식의 W폰은 T-DMB, 블루투스 2.0, 300만 화소 VGA 카메라, G센서, T-MAP등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또, 티스토리, 텍스트큐브, 싸이월드, 이글루스, 네이버 등 국내 주요 블로그에 동영상, 일정, 사진 등의 컨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도록 소셜네트워킹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내장메모리는 200MB가 기본이며 microSD를 통한 확장이 가능하고, 크기는 107 x 53 x 12.6mm, 무게는 116.3g입니다. 제품색상은 블랙과 화이트에 2가지의 그래픽 커버가 제공되며 가격은 60만원대입니다. SK텔레시스는 내년에도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등 최대 4종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여서 이번 W폰의 초석다지기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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